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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본관청사 시민개방공간 조성 지명·제안 설계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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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시는 공공공간을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수 있는 새로운 개방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서울시청 전면에는 사계절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는 서울광장과 서울도서관과 같은 대표적인 도심 개방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본관청사 커튼월 파사드 내부에는 풍부한 공간감과 수직정원을 갖춘 광장으로 열린 로비가 있어 친환경적이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지만, 내부의 실질적인 활용공간은 무미건조하다. 로비에는 목적지향적인 동선이 교차하며, 사람들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적어 로비 이용 및 체류시간이 적다.

어울림의 매개가 되는 볼륨의 삽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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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람이 모이고 휴식할 수 있는 로비의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들여진, 얹어진, 세워진 볼륨들을 삽입하여 조형에 의한 공간을 계획했다. 들려진 볼륨은 안내데스크와 카페, 수유실을 통합하는 인포존으로 계획되며, 떠있는 형태는 이동 동선이 많은 로비 중앙에 시각적으로 열린 느슨한 영역을 만든다. 얹어진 볼륨은 민원실 업무공간의 천장고를 낮추어 냉난방의 손실을 줄이는 기능적인 역할을 하며, 차분한 고목을 닮은 묵직한 목재의 물성은 편안하고 따뜻한 민원 공간을 조성하는데 기여한다. 세워진 볼륨과 조각들은 오픈된 로비의 수직적인 개방감을 반영한 디자인이다. 시청 커튼월의 오목한 공간에 배치된 세워진 볼륨은 투과성 있는 재료로 마감하여 느슨한 경계를 만들고, 3개의 볼륨 하부 오프닝을 통해 서울광장과 시각적으로 소통한다. 세워진 볼륨은 평상시에는 시민들이 휴식하는 일상적인 공간이 된다. 전시 보드나 벤치로 사용되는 조각들은 고소작업대의 작업반경을 고려해 이동이 쉽고 가변적으로 사용되며, 로비의 풍경을 다채롭게 변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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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은 최소한의 보안영역을 제외하고 시민들에게 개방되며, 비워진 영역 (라운지 서울)은 전시, 행사 등이 활발하게 열리며 평상시에는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일상적인 공간으로 조성된다. 라운지 서울은 들려진 볼륨, 얹어진 볼륨, 세워진 볼륨과 함께 다양한 공간과 분위기를 만들고 시민의 일상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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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소통하는 열린민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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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실은 1층 로비 우측에 위치한다. 현재 민원실은 폐쇄형 구조로 민원인 대기공간, 민원인응대공간, 사무공간이 하나의 실로 구획되어 있다. 우리는 시청 1층 공간을 시민과 직원 모두의 편의를 고려한 개방적인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서, 민원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가장 작은 단위인 민원응대 1인 모듈에서 시작해서 조합하고 점진적으로 확장하면서 공용공간과 접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민원응대공간을 경계로 보안영역의 구획 되도록 계획하여 일과 후 및 주말 공유일에도 대기공간이 라운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고려했다.

 현재 민원실은 로비와 동일한 4.2m 천장고로 계획되어 대공간의 장점을 갖추고 있으나 폐쇄형 구조임에도 냉·난방에 불리한 구조였다. 본 계획안은 천장고를 3m로 조절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기존 설비의 용량증설 없이 체적을 축소하여 열이용 성능을 개선했다. 특히 전면 민원응대공간은 거주역 근접공조로 냉·난방 효율과 쾌적도를 높인다. 기존 설비를 걸레받이 갭까지 연장한 책상하부 바닥열 취출을 적용한 1m/sec 이하 저속치환공조를 계획하여 민원인과 직원에게는 맞춤 개별공조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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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pe : Competition

Competition : 서울시청 본관청사 시민개방공간 조성 지명·제안 설계공모

Host :​ 서울특별시

Award : 우수작 (2nd Prize)

Design Period : 2023.02 ~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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